제목이 워낙 유명한 영화이죠. 아마 만취러 중에서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문구를 안 들어보신 분은 없을 테지만, 실제로 이 영화를 보신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1980년대 베트남 전쟁이라는 실패 직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불안정하고 혼돈이 가득한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을 비춰주며 러닝타임 내내 불길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한 '안톤 시거'는 그런 '불길, 불행'을 상징하는 인물이에요. 동전을 던져 나온 결과에 따라 눈앞의 사람을 죽일지 말지 결정하곤 합니다. 쫓고 쫓기는 플롯이지만 급박하지 않은 전개 속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고, 감히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 펼쳐집니다. 게다가 시거는 흔히 저희가 생각하는 악역의 광기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굉장히 말수도 적고 차분하게 행동만으로 보여주죠. 유명한 영화 평론가 이동진님이 '안톤 시거'를 역대 최고의 악역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답니다. 

님,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욕망 덩어리 에디터들이 마련한 2주 간의 청불 콘텐츠 어떠셨나요? 특히 이번 회차는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릴 것 같아요. 다행히도 지난주 "오늘 같은 밤을 내내 기다렸어"는 높은 클릭률을 기록하며 상당 수 만취러의 '좋아요'를 얻은 듯했지만요😏 이번주에도 만취레터가 차려 온 콘텐츠 안주와 별미로 서스펜스 넘치는 금요일 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다음주에는 세상의 모든 모서리를 위한 콘텐츠를 들고올게요! 만취러의 콘텐츠 추천은 두팔벌려 언제나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