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울 언니 멋진 것 좀 보고가세요😭

2021. 8. 13.

🍷 님 울 언니 멋진 것 좀 보고가세요😭

- 여자배구 한일전 하이라이트

- ♨︎본격 축구 입덕 영상♨︎ 축구 입문의 모든 것

- 당갈

✏️ 주키드's 웰컴 코멘트

님, 안산녕하세요 그간 연경하셨나요? 뜨거운 여름을 가득 채운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이전과는 사뭇 달랐던 것 같아요.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낸 선수들의 환한 웃음을 많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국민들 또한 선수들에게 메달 유무와 상관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는 김연경 선수의 '해보자' 외침과 안산 선수의 '떨지 말고 대충 쏴'의 담대함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동경할 수 있는 언니들(멋있으면 다 언니!)이 생겨 설레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의 에너지가 계속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은 운동 뽐뿌 제대로 오는 3편의 콘텐츠 안주를 엄선했습니다. 그럼 LET'S MANCHI!

🍺 오늘의 한 잔

- 보는 것만으로도 양손 가득 땀나는 스포츠 경기엔, 시원한 콜라에 라임주스 또로록 채워 만든 럼주 '쿠바 리브레'

*만취레터에 첨부된 이미지, 와인색으로 볼드처리된 텍스트는 모두 관련 콘텐츠로 연결됩니다:)

여자배구 한일전 하이라이트 |
이소영 염혜선 김희진 안혜진 박은진 오지영
김연경 김수지 박정아 양효진 정지윤 표승주

▶ 24분

출처= news1

💌 한 줄 큐레이션

올림픽 이후, 하이에나처럼 여자 배구팀 발자취만 찾는 모두에게

🧀 배구의, 배구에 의한, 배구를 위한

이번 올림픽 인생 경기를 뽑으라면, 많이들 여자 배구를 꼽으실 것 같아요. 저도 아직 배구 국가대표팀의 여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답니다. 이번 경기 중에서도 오늘은 한일전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경기 막판, 점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볼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며 결국 점수를 내는 모습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너무 잘 보여주더라고요. 이러한 집중력은 결국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어졌고요!

김연경 선수가 중간중간 ‘우리는 하나야, 하나로 움직여’라며 집중시키고, 선수들도 실제로 한 몸처럼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서 존경심까지 샘솟더라고요. ‘괜히 국대가 아니구나!’ 감탄만 반복하면서 봤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집중력과 실력을 보여준 선수들 뒤엔 부상까지 안고 뛴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번 더 반해버렸어요. 김연경 선수는 복근 부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경기를 뛰고, 김희진 선수는 무릎 수술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부은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말 그대로 투혼을 보여줬어요.

요즘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집중력과 지구력이 떨어져 가는 걸 느끼는데요. 선수들처럼 하나의 스포츠에 빠지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자극도 되더라고요. (갈 길이 멀지만요🙄) 스포츠 관련해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지만, 뭐니 뭐니 해도 실제 경기가 제일 박진감 넘치지 않겠어요? 라이브로 함께 가슴 떨며 봐야 제 맛이지만, 다시 봐도 짜릿할 만큼 너무 멋진 경기였습니다. 만취레터도 고생한 우리 선수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요!

💘 만취 모먼트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 없이

Curated by 볼그레

<한일전> 보러가기

씬메이커 (f.키킷) | 듣똑라

▶ 15분

출처=듣똑라

💌 한 줄 큐레이션

여자축구가 이렇게 재밌다고? 최근 '골 때리는 그녀들'에 푹 빠진 만취러!

🧀 현실판 골 때리는 그녀들

세상 모든 사람은 커리어가 있다. 그리고 각자만의 노하우가 있다. - 셜록 홈즈

'씬메이커'는 유튜브 채널 '듣똑라'의 신규 코너로 판을 설계하거나 뒤집은 이들을 인터뷰합니다. 현재까지 민주 킴 패션 디자이너, 정유정 작가, 이슬예나 PD 등 각자의 영역에서 새 판을 짠 여성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어요. 최근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크리에이터 키킷이었는데요! 여자축구판을 키워가는 씬메이커로 '현실판 골 때리는 그녀들'이죠.

키킷은 여자들이 참여하기 힘든 축구판에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해요. 그러면서 여성이 축구를 하는 것이 좀 더 쉬운 선택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제 학창시절을 돌아보더라도 축구는 남성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 같아요. 대학에 가서도 축구 동아리 속 나를 매니저가 아닌 선수로 상상하기는 힘들었으니까요. 키킷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축구할 수 있도록 여자축구판의 저변이 더 넓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회인 여성을 위한 축구팀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고요.

'여자도 거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키킷 멤버 선영 님의 말을 듣고 '골 때리는 그녀들' 위에 저를 겹쳐 그려봤어요. 어색함도 잠시 넒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뛰는 제 모습에 두근두근 벅찬 감정이 들었습니다. (뭐야.. 나 좀 멋지잖아?) 그동안 제 안의 편견이 운동장에서 뛰놀 자유를 막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만취 모먼트

"야 우리 할머니 될 때까지 축구하자!"

Curated by 주키드

<씬메이커 (f.키킷)> 보러가기

당갈 | 니테쉬 티와리

▶ 161분

출처=NEW

💌 한 줄 큐레이션

가부장적인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두 딸에게 외치는 "야, 너두 할 수 있어!"

🧀 인도의 여성들에게 용기이자 승리를

스포츠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진짜 경기를 가까이서 보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과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이죠. 거기에 몸이 절로 들썩이는 흥겨운 음악과 유쾌함이 추가된다면 어떨까요?

<당갈>은 인도 최초의 여성 레슬링 메달리스트 자매인 기타와 바비타 포갓,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려낸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가정 사정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전직 레슬링 선수 포갓. 어느 날 동네 남자아이들을 두들겨 패는(?) 두 딸의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들을 레슬러로 키워내기 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인도 사회의 시골구석에서 두 여자아이가 인기도 없고 생소한 종목인 레슬링 선수로 자라는 데까지 참 많은 고난과 역경이 존재해요. 실화 바탕에 부성애라니, 너무 뻔한 스토리라 재미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절대 노노! 적재적소에 음악을 가미하여 유머와 재치를 더하는 인도 영화 특유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 정말 흥겹고 유쾌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보고 나면 ‘당갈 당갈🎶’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게다가 뛰어난 연출로 레슬링 경기가 갖는 긴장감을 담아내어 스포츠 경기 관람의 쾌감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소 가부장적이었던 아버지가 외치는 “야, 너두 할 수 있어!”, 그리고 이를 훌륭하게 보여내며 인도 여성들의 용기이자 승리가 된 딸들. <당갈>이 주는 쾌감은 이번 올림픽이 주는 쾌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스포츠 영웅이 우리에게 주는 에너지와 희망이랄까요. 저는 올림픽에 도전하기엔 살짝 늦었고(쿨럭) 무언가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내고 싶은 욕구가 치솟고 있어요.🔥 고난과 역경을 뚫고 우뚝 서는 성장물을 좋아한다면, 혹은 용기와 의욕이 필요한 때라면! 이번 주말은 <당갈>입니다!

💘 만취 모먼트

내일 이기면 넌 혼자 이긴 게 아니라 수많은 소녀와 함께 이긴 거야.

남자들에게 무시당하고 집에서 아이나 키워야 할 모든 소녀를 위한 우승이지.

Curated by 지또술

<당갈> 보러가기

👀 만인의 취향 엿보기

지난주 '함께라면 두려울게 없는 나의 친구에게'편에 들어온 콘텐츠 추천은 뮤지컬 <위키드>, 웹툰 <소녀의 세계>,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그린북>, <파수꾼>, 드라마 <학교2013>이었어요.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만취레터와 만취러 사이 우정도 깊어진 것 같은 건...기분 탓일까요?! 소중한 콘텐츠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는 24일부터 같은 경기장에서 패럴림픽이 열립니다. 한껏 높아진 하늘 아래서 또다른 선수들이 자신이 준비해온 모든 것을 쏟아내겠지요. 님만이 알고 있는 운동 관련 콘텐츠가 있다면 마구마구 추천해주세요. 여성 스포츠인을 다룬 콘텐츠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저희가 잘 소화해 패럴림픽이 끝날 때쯤 레터에서 소개할 수도 있거든요. 그럼 안녕희진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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