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륙 정복! 여행 덕후들이 엄선한 여행 콘텐츠

2021. 7. 30.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

✏️ 지또술's 웰컴 코멘트

안녕하세요 님, 만취레터가 새롭게 돌아왔습니다!(짝짝짝)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저희는 잠시 쉬는 동안에도 줄곧 만취러들을 생각하며 보냈답니다.

다시 돌아온 만취레터가 따라 드릴 첫 잔의 주제는 바로 여행이에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희도 여행을 참 좋아했고 많이 떠났던 사람들입니다. 유럽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를, 미국과 멕시코를 한 달씩 누비곤 했었어요. 다녀온 여행지를 합치면 정말 6대륙 정복이 가능하겠더라고요!

누구보다 여행을 사랑하고 여행을 그리워하는, 여행 덕후들이 추천하는 여행 콘텐츠는 어떤 것들일지 함께 떠나봅시다.✈️ 오랜만에 Let's 만취!

🍺 오늘의 한 잔

- 무더위 날려줄 상큼한 맥주, 예거 라들러 시리즈(복숭아/레몬/자몽/청포도)

*만취레터에 첨부된 이미지, 와인색으로 볼드처리된 텍스트는 모두 관련 콘텐츠로 연결됩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라이언 머피

▶ 139분

출처=소니픽쳐스

💌 한 줄 큐레이션

지친 일상, 반복되는 하루.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

🧀 Dolce far niente (돌체 파 니엔테), 달콤한 게으름

벌써 7월이 다 갔네요. 의욕적으로 시작한 한 해가 벌써 반 이상 흘렀고, 견고한 일상이 다소 지겹고 지치게만 느껴지는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름 휴가가 있나 봐요.) 모든 걸 뒤로한 채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 가득한 나날입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사랑과 인생의 회의감에 거하게 치여버린 리즈(줄리아 로버츠)가 일년 동안 자신을 찾겠다며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설렘들을 모두 대리만족 시켜준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먹고, 인도에서는 기도하고, 발리에서는 사랑을 해요. 새롭게 사귄 친구와 어울려 술을 가득 마시고 춤을 추며 일탈을 즐기기도 하죠. 리즈는 과거에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아 때때로 눈물을 흘리다가도 여행이 주는 환기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갑니다. 인생, 여행, 사랑 모두 결국 부딪혀 봐야 무언가를 얻는 모험의 연속이니까요.

여행의 매력에 다시금 혹하게 되어 다시 떠날 나의 여행을 마구 그려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나요? 당장 떠나지는 못하더라도 이 영화와 함께 달콤한 게으름을 만끽하러 가보시죠. 작은 꿀팁인데 위에서 추천해 드린 맥주 한 캔과 함께 안주로 피자를 준비한다면, 오늘 밤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거예요.

💘 만취 모먼트

때로는 사랑하다가 균형을 잃지만, 그래야 더 큰 균형을 찾아가는 거야.

Curated by 지또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보러가기

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 조현주, 이명희

▶ 339p

출처=한국경제신문

💌 한 줄 큐레이션

엄마에 대한 부채감 한 움큼씩 움켜쥐고 사는 K-개딸들에게 바칩니다.

🧀 "한국을 떠나고 나서야, 진짜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엄마와의 여행, 그것도 3개월 동안 남미 여행이라니! 여러분은 용기가 나시나요? 설렘보단 두려움이 앞서는 여행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왠지 용감무쌍해집니다. 그리고 당장 엄마와 어디라도 떠나고 싶어질 거예요!

글쓴이는 엄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날선 말을 내뱉고 항상 후회하는 딸이었어요. 어느 날 엄마가 큰 사고가 날 뻔한 후, 곁을 지켜주던 엄마와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남미 여행 티켓을 결제해요. 왜 많은 여행지 중 남미였는지, 이름만 들어도 거친 남미에서 모녀가 기상천외한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리고 5분도 안 되는 단출한 안부 전화가 끝이었던 사이에서, 미주알고주알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절친한 친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어요!

저희와 나이가 비슷한 만취러라면, 부쩍 나이 드신 부모님의 모습이 눈에 밟힐 거예요. 점점 겁이 많아지는 엄마께도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엄마와 동년배의 여성이 3개월간 남미를 여행한 이야기를 보면서 엄마도 용기를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요? 엄마는 아직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떠날 수 있다는 응원의 말도 건네고 싶습니다. 엄마와 함께 읽고 코로나가 잠잠해진 후 떠날 엄마와의 여행을 상상해보세요 🛫

💘 만취 모먼트

하루의 일정이 다 끝났다.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계속 기분이 좋아진다. 많은 표현이 없던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신다.

“너무 좋다. 너무 좋아. 진짜 좋아” 이 말을 백 번쯤은 하신 것 같다.

Curated by 볼그레

<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보러가기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 | 전모영

▶ 6편

출처=넷플릭스

💌 한 줄 큐레이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보냈던 포근한 시간이 그리울 때

🧀 여행은 낯선 사랑

저에게 여행이란 낯선 곳의 사랑을 누리는 일입니다. 이국적 풍광의 낯섦도 잠시, 오랫동안 삶의 터전을 일궈온 사람들이 풍기는 여유에 제 마음도 이내 편안해집니다. 그들과 다정한 대화를 나눌 때면 잠시나마 그 풍경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도 들고요.

<님아>는 시골 마을의 아름다움과 사랑이 가득한 다큐멘터리예요. 언젠가 들어본 듯한 제목이라면 맞습니다.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미국, 스페인, 일본, 브라질, 인도의 사랑을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니까요.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여섯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반려자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들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여행의 정서는 "스페인: 나티와 아우구스토" 편에 가장 진하게 담겨있습니다. 평생을 양치기로 살아오며 '여행 같은 건 한 번도 안 가봤다'는 이들은 더 늦기 전에 원 없이 놀아보기로 결심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주함, 떠나는 날 아침 묘하게 들뜬 공기의 흐름, 낯선 곳이 주는 설렘에 어쩔 줄 몰라 서로의 손을 꽉 잡고 놓지 않는 모습, 그렇게 휴가를 보내고 돌아와 다시 일궈나가는 일상의 날들까지. 잠시 잊고 지냈던 여행의 모든 순간을 떠올릴 수 있었답니다. 7월의 마지막 주말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여행을 추억하며 <님아> 속 여섯 나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

💘 만취 모먼트

아우구스토: 당신은 누구보다 날 잘 알고 잘 챙겨줘

나티: 그래야지, 당신은 자격 있으니까

Curated by 주키드

<님아> 보러가기

👀 만인의 취향 엿보기

같은 여행지를 다녀왔어도 내가 겪은 경험과 추억에 따라 제 각각의 도시가 만들어지잖아요. 그것이 여행과 콘텐츠가 가지는 공통의 매력인 것 같아요. 코로나가 우리에게서 여행을 빼앗아 버렸지만, 오늘 추천해 드린 콘텐츠들로 님만의 좋은 이야기가 새겨지길 바랍니다!

여행은 많은 만취러들이 다루어 달라고 얘기한 주제 중 하나였어요. 님이 아끼는 여행 콘텐츠도 궁금해요! 아래 링크 클릭하여 알려주시면 다음 주에 저희가 다른 만취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릴게요. 혼자 보기 아깝잖아요. 당신의 안목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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